Home » Celebrity » Male Actor » ‘코모레비’를 안다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영화 [안치용의 영화리뷰(영화평)]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

‘코모레비’를 안다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영화 [안치용의 영화리뷰(영화평)]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

by MOEPPP



‘파리, 텍사스’, ‘베를린 천사의 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등의 명작으로 칸ㆍ베를린ㆍ베니스 세계 3대 국제영화제를 석권한 빔 벤더스 감독의 2023년작이다. 이 영화는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제96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벤더스의 노익장을 과시한 신작이다. 노익장이라 하여 틀리지 않은 게 벤더스가 1945년생으로 대략 80살이다. 주연 배우 야쿠쇼 코지(役所広司)는 1956년생으로 1월 1일 출생이기에 벤더스와 나이 차이가 약 10년이다. 이 영화는 주연 배우가 거의 독무를 추는 격이어서 80살 감독과 70살 배우가 만든 영화라 해도 되겠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매일 거의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이야기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질하고 분재에 물을 주고 나서 직접 차를 몰아 출근한다. 출근에 앞서 집 앞의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내린다. 운전하는 동안 커피를 마시고 카세트 테이프로 ‘Perfect Day’ 같은 오래된 팝송을 듣는다. 영화 제목 ‘퍼텍트 데이즈’는 이 곡에서 왔다. 실제로 팝송이 노래한 내용과 영화가 얼추 맞아떨어진다.
화장실이 있는 곳으로 출근해서 청소하는데, 정말 열심히 한다. 점심 식사는 도쿄의 어느 신사를 찾아서 친구 나무 앞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 같은 걸 먹고, 그사이에 낡은 필름 카메라로 친구 나무의 잎사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찍는다. 퇴근 후엔 자전거를 타고 공중목욕탕에 갔다가 단골 식당에서 한 잔 술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잠자리에선 소설을 읽고 졸리면 읽은 데까지 표시하고 스르륵 잠에 돌입한다.

#퍼펙트데이즈 #빔벤더스 #야쿠쇼코지

You may also like

1 comment

@insookgoh3489 July 29, 2024 - 11:23 pm

혼자서 영화 봤어요!
지루하기도 한 영화이지만 왜
퍼펙트 데이즈 야?라고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마지막 장면의 배우 연기가 일품입니다

Leave a Comment